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하진 기자] 외곽슛이 제대로 터진 서울 SK 나이츠가 '잠실 라이벌' 서울 삼성 썬더스를 제물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 SK는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9–75로 승리했다.
27점 13리바운드로 활약한 외국인 선수 아말 맥카스킬의 활약이 돋보였다. 맥카스킬 외에도 김효범(18점), 한정원(16점), 김선형(12점) 등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김효범의 3점슛 4개를 포함해 SK는 총 11개의 외곽슛을 폭발했다.
김효범의 3점슛으로 득점의 포문을 연 SK는 골밑에서 홀로 7점을 몰아넣은 맥카스킬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1-17로 앞선 채 끝냈다. 2쿼터 들어서 삼성 이승준, 김시준, 클라크가 점수를 쌓아가며 27-25로 2점차까지 쫓긴 SK는 주희정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한정원의 외곽슛이 터진데 이어 김선형은 김승현의 공을 손쉽게 가로채 덩크슛까지 꽂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한정원의 중거리슛이 림을 가르면서 SK는 43-31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려놓았다.
3쿼터에서는 SK의 외곽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변기훈을 시작으로 김효범이 3점슛 2개를 연거푸 성공했다. 이어 변기훈이 다시 한번 외곽슛으로 힘을 보탰고 골밑에서는 맥카스킬이 힘을 보탰다. 급기야 종료 직전 김선형이 코트 끝 먼 발치에서 뛰어올라 힘차게 쏘아 올린 슛이 림을 갈랐고 73-56으로 완전히 기선을 잡았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SK의 리드는 계속됐다. 4쿼터 들어서자마자 김선형이 레이업슛과 자유투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삼성이 내외곽에서 활약한 박재현을 내세워 점수차를 좁혀나가려고 애썼지만 이를 저지한 것도 김선형이었다. 하지만 삼성의 뒷심 때문에 SK는 경기 막판 턱밑까지 쫓겼다. 이승준의 골밑 레이업슛과 박재현의 중거리슛으로 7점차까지 쫓긴 SK는 한정원의 3점슛으로 다시 한번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지막까지 점수차를 유지한 SK는 여유있게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짐과 동시에 홈 경기 13연패의 불명예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지난 1998~1999시즌 오리온스가 세운 홈경기 최다 13연패와 타이 기록이다. 이승준이 28점 11리바운드, 아이라 클라크가 19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SK 김효범-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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