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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정려원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정려원은 2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 안하무인, 거친 입담의 천하그룹 외손녀 백여치 역을 맡아 그간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정려원은 대기업 외손녀이자 경영 후계자의 모습을 다소 거칠게 표현했다. 자신의 구두에 커피를 흘린 종업원에게 "미쳤냐"며 화를 내고 원하는 옷을 얻지 못하면 할아버지인 회장 진시황(이덕화 분)의 수석비서까지 서슴없이 해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아이돌 남자친구 이준에게 거침없이 욕하는 모습과 유방(이범수 분)에게 화 내는 막나가는 재벌상속녀 모습에 시청자들은 "평소 정려원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정려원의 '샐러리맨 초한지'출연은 2009년 SBS '자명고' 이후 3년 만이다. 그간 정려원은 청순가련형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받아왔고 패션리더로서 불려 왔다. 이 때문에 정려원의 이번 드라마에서의 연기변신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봉급생활자를 뜻하는 샐러리맨과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흥미진진한 역사서 초한지의 합성어로 유방, 항우 등 역사속 인물의 성격과 갈등을 현대에 그대로 옮겨놓았다. 대한민국 경제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샐러리맨들의 삶과 애환을 코믹적 요소를 가미해 그려낸 드라마다.
지난해 화제작 '자이언트'를 연출해 낸 유인식 감독과 장영철, 정경순 작가, 배우들이 다시 뭉쳐 관심을 모았다. 정려원은 진시황 회장의 손녀 딸, 세상물정에 어둡고 사치스러운 백여치 역을 맡았다. 천하그룹 직원들은 모두 시종처럼 여길 정도로 안하무인 천방지축이다.
[정려원.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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