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대컸던 영화 '마이웨이', 관객과 언론, 평단의 혹평 잇따라
최근 한국에서는 일본배우 오다기리 조에 대한 이야기가 연일 화제다.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마이웨이'의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은 것.
그런데 반응이 영 신통찮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속설이 맞는 것일까? 한국 미디어의 혹평에 이어 관객들로부터도 '실망했다'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강제규 감독은 널리 알려졌다시피 '쉬리', '태극기를 휘날리며' 등 주로 대작으로 흥행몰이를 해왔던 감독이다. 이번 '마이웨이' 영화에는 한중일 아시아의 세 스타가 출연했다. 한국의 톱스타 장동건과 일본의 톱스타 오다기리 조, 그리고 중국의 판빙빙.
이 영화는 워낙 스케일이 컸던 작품이라 개봉하기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몰고 왔다. 또한 대작연출로 흥행몰이를 해왔던 강제규 감독 작품이라 어느 정도는 일정팬을 확보해 놓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던가. 요 며칠 쏟아지는 평가는 혹평 일색이다. 다만 그중에 미디어나 관객들이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다름아닌 일본배우 오다기리 조다. 똑같이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장동건은 안 보이고 오다기리 조만 보였다는 영화담당 기자의 촌평도 있었다.
문제는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1천만 명의 관객이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반응으로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마이웨이'는 1일까지 170만 관객을 동원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개봉관 또한 600여 개에서 400여 개로 줄어 반전의 여지가 적다.
한국에서의 부진이 명확한 만큼, 1월 14일에 전국 개봉 예정인 일본에서의 흥행 여부가 다소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감독이 너무 일본과 중국을 의식, 두나라의 입맛에 맞춘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대두되고 있다. 두 나라에 수출할 욕심으로 작품위주가 아닌 일본과 중국 코드에 지나치게 편중해서 영화를 찍었다는 것.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나온 한 관객은 강감독의 영화를 모두 섭렵했다면서, "이번 영화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장면이 자꾸만 튀어나온다.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행했던 진주만공격 장면도 연상되고, 처음 본 영화인데도 어떤 영화에선가 자꾸 본 것 같은, 한마디로 말하면 이 영화 저 영화에서 짜깁기한 것 같은 장면들이 너무 많이 되풀이해서 나온다."고 혹평을 했다.
그럼 '마이웨이'에 대한 한국영화, 문화계, 그리고 트위터와 TV에 방송된 전문가들의 반응들을 한번 살펴보자.
"한국영화의 쇠퇴를 보는 듯...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상시키는 전쟁 씬과 버디무비. 장동건의 연기는 답보상태이어서 안타까움. 반면 오다기리 조의 광기의 눈, 비겁한 눈, 연민의 눈초리는 압권. 오다기리 조의 팬이라면 참고 볼만...."
- 김도형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기술적인 성취의 승리다."
- 유재혁(한국경제신문 문화부차장)
"비주얼이 죽인다는 얘길 들었지만 예상보다 1만 배쯤 더 좋았다. 마치 전쟁터에 있는 기분... 스토리 부분은 좀 아쉽다."
- 박중훈(배우. 장동건의 절친)
"마이웨이가 길을 잘못 들어 미아가 됐구나!"
- 고재열 (시사IN 문화팀장)
"크고 맛없는 왕돈까스."
- 김태훈 (SBS TV '접속 무비월드' 진행자)
"잎사귀 없이 말라버린 고목나무"
- 이동진 (영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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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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