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안양 KGC가 전주 KCC를 만나 16점 차 대승을 거뒀다.
안양 KGC는 3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서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에 힘입어 70-54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의 승리로 KGC는 25승 9패를 기록, 선두에 자리 잡은 원주 동부와의 1위 싸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 1일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서 발목을 접지른 김태술은 이날 2쿼터가 돼서야 코트에 얼굴을 내비쳤다. 그는 아팠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9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김태술은 발목 외에 원주 동부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에 턴오버를 기록,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김태술의 정신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원주 동부전에서 심적으로 많이 다운되어 있었는데 오늘 팀이 쫓기는 부분에서 태술이를 내보냈을때 경기를 잘 풀어줬다"며 "이제 확실히 팀을 이끌어가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김태술을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어제(2일) 태술이랑 농담 섞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태술이에게 '패스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남 탓을 하지 말고 네 탓을 해라. 심적으로 많이 성숙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며 "태술이는 이제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올라온 상태다. 그래서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심적인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건넨다"고 전했다.
또 이상범 감독은 "태술이에게 이야기를 해 줄 때는 감독이 아닌 농구 선배의 마음으로 말한다. 태술이가 자기 컨트롤을 완벽하게 할 수 있다면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지금보다 실력이 강화될 것을 확신한다"고 김태술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태술은 이상범 감독의 조언에 대해 "감독님이 항상 포인트가드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이상범 감독님이 '냉정하게 게임을 풀어가기 위해 선수단을 잘 이끌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신다. 나도 100% 동의한다. 때문에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굳은 결의을 다졌다.
[김태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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