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이대호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3일 "오카다 감독이 대형 계약으로 영입한 이대호의 활약에 관해 예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카다 감독은 한신 타이거즈 감독 때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외국인 선수에게 많이 속았다. 일본에 와서 실제로 보면 다른 선수라고 생각되는 일도 몇 번 있었다"며 "그렇지만 이대호에 불안감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이대호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표했다.
오카다 감독이 한신의 사령탑을 맡았을 때 데려온 외국인 선수는 모두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오릭스에서도 마찬가지. 지난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329개의 홈런을 때려낸 헤스먼을 영입했지만 홈런 6개 타율 .192로 실망감만 안겨 줬다. 하지만 이대호에 대한 오카다 감독의 평가는 달랐다.
오카다는 "이대호가 일본 야구를 모르는 것도 아니다. 국제 대회에서 일본과 대결한 적도 있다. 예상이 제일 많이 빗나가는 것이 외국인 선수다. 하지만 이대호는 걱정하지 않는다. 불안도 없다. 플레이를 보고 실망할 것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가 오카다 감독의 이런 믿음을 받는 것은 한국에서 타격 3관왕을 두 차례나 달성하고 국제경험이 풍부하기 때문. 한화 이글스에서 코치를 지낸 다카시로 수석코치도 이대호의 일본에서의 활약을 장담했다.
이 신문은 "오카다 감독의 대예언이 보기 좋게 적중하면 2012년의 오릭스는 밝다"고 전망했다.
[사진 =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왼쪽)-이대호]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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