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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곽민정(17,수리고)이 종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근황을 전했다.
곽민정은 4일 오후 3시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얼음꽃' 음원 수익금 전달식에 참가했다.
그녀는 "요즘 국가대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함께 운동하던 또래 친구들이 없어져서 많이 외롭긴 하지만, 후배들이 워낙 빨리 치고 올라와서 늦장을 부릴 틈이 없다"고 엄살을 부렸다.
곽민정은 작년 1월 30일에 열렸던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후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포스트 김연아'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곽민정은 "(김)연아언니와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부담이다. 그저 아직까지 언니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배워나가고 있다"면서 "이번에 음원수익금을 후배들에게 지원한 것도 그렇지만 (김)연아언니는 실력만큼이나 좋은 일도 많이 한다. 나도 나중에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근래 국내에서 김연아와 함께 훈련을 하는 것에 대해 "항상 연아언니가 훈련을 할 때는 무섭게 혼을 내기도 하고, 조언도 해준다. 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조건 배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훈련이 끝난 뒤 사석에서는 그 누구보다 재미있고 다정한 사람이다. 한마디로 공과사의 구분이 명확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는 6일부터 3일간 태릉빙상장에서 열리는 제6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곽민정은 꽤나 부담이 되는 눈치였다. 그녀는 "후배들의 기량이 무섭게 향상되고 있어서 나도 항상 긴장을 하고 있다. 어렸을때는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하느라 음악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제는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표현력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점수를 목표로 두기보다는 실수 없이 내가 만족 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그러면 자연스레 좋은 점수가 따라올 것 같다"고 다짐했다.
[곽민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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