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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명화극장'이 아카데미 수상작 시리즈로 2012년의 문을 연다. 1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 밤 12시 20분 네 편의 쟁쟁한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가장 먼저 방송되는 영화는 '파이터'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복서 형제의 갈등과 우정, 그리고 인간 승리를 다룬 영화이다.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찬 베일은 이 영화에서 마약에 쩌들어 쇠락한 복서 역할을 위해 몸무게를 15Kg 감량했고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의 배트맨과 동일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형제의 어머니 역을 연기한 멜리사 레오와 함께 2011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골든글로브에서도 같은 부문을 수상했다. 6일 방송.
뒤이어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전파를 탄다. 이 작품은 2009년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해 8개 부문을 휩쓴 영화다.
인도의 빈민가에서 자란 한 청년이 거액이 걸려있는 퀴즈프로그램에서 우승하지만 사기꾼으로 몰린다. 그는 어떻게 모든 문제들의 답을 알았을까.
'트레인스포팅'의 영국 감독 대니 보일은 이름 알려진 배우 한 명 없이 인도 올로케로 영화를 완성했고 하마터면 DVD로 직행할뻔 했던 영화는 아카데미에서의 성공으로 제작비의 10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13일 방송.
'킹스 스피치'가 그 뒤를 잇는다. 이 영화는 마이크 앞에만 서면 "더..더..더.." 말을 더듬는 영국왕 조지 6세(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의 고군분투 콤플렉스 극복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왕을 훈련시키는 언어치료사와의 우정이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진 수작. 2011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오는 20일 방송.
마지막은 '허트 로커'가 장식한다. 이라크전쟁을 배경으로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폭발물 해체팀의 일상을 통해 전쟁의 무모함을 상기시키는 영화이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201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전 남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제치고 작품상, 감독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오는 27일 방송된다.
[사진 = 6일 '명화극장'을 통해 방송되는 영화 '파이터' 포스터]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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