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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 연출 주동민)이 기장의 책임감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부탁해요 캡틴'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비행기 기장의 고뇌, 직업적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실수로 자동비행모드가 풀려 고전하는 김윤성(지진희 분)과 그로 인한 비극적 결말이 그려졌다. 한다진(구혜선 분)의 어머니이자 기장 한규필(김창완 분)의 아내 양미혜(이휘향 분)는 임신 중 난기류로 기내에서 하혈과 함께 출산을 했다.
하지만 피가 멈추지 않아 죽음을 맞이했고 낳은 아이는 소독되지 않은 가위로 감염되고 말았다. 결국 한규필 기장 역시 교통사고로 죽게 됐다.
드라마는 자신의 아내의 목숨보다 300명의 승객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비행기 기장의 숙명과 책임감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감동을 선사했다. 또 브레이크 과열로 비행기가 움직이지 않는 관제탑의 상황과 응급상황에 있는 승객을 위해 빨리 착륙해야 하는 기장의 감정 갈등도 일어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탁해요 캡틴'은 흔들리는 비행기 속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피를 흘리는 산모, 칵핏(비행기 조종석)에서 대립하는 지진희와 구혜선 등의 모습이 그간 볼 수 없었던 기장의 고뇌를 사실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드라마는 항공관련 산업들을 그려가면서 환타지가 아닌 실제적인 모습들을 담았다. 조종사들만의 공간인 칵핏과 비행기 안, 그리고 방송최초로 등장하는 관제탑 등도 실제로 등장하고, 이를 위해 세트 또한 실제와 똑같이 진행됐다.
[구혜선(위쪽)-지진희. 사진 = SBS 방송화면]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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