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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해품달', 긴장감 넘치는 전개·풋풋한 로맨스로 '몰입도↑'

시간2012-01-04 23:50:58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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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해를 품은 달' 첫 회에서 한가인의 순탄치 않을 앞날이 예고되는 동시에 아역배우들의 풋풋한 첫만남이 그려졌다.

4일 밤 첫 방송된 MBC 새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연출 김도훈 이성준 극본 진수완)에서는 권세를 도모하기 위해 대왕대비 윤씨(김영애 분)와 외척 윤대형(김응수 분)이 왕이 아끼는 이복동생 의성군을 역모에 가담했다는 모함으로 제거하며 시작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뛰어난 신력을 지닌 성수청의 무녀 아리(장영남 분) 또한 이 상황을 지켜보다 억울한 누명을 쓰게 돼 역적으로 몰렸고, 궐 밖으로 도망친 아리는 정경부인 신씨(양미경 분)의 도움으로 순간을 모면하게 됐다.

신기가 있는 아리는 신씨의 뱃 속 아기의 파란만장한 앞날을 감지하곤 "마님의 아기씨는 이 몸이 죽어서라도 꼭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결국 붙잡혀 죽음을 앞둔 아리는 "니가 내 대신 지켜줘야 할 아이가 있다. 태양에 가까이 할 수록 고통받지만, 태양 곁을 지켜야만하는 운명을 타고 난 아이다. 너가 지켜줘야 한다. 내 명은 여기까지다"고 녹영(전미선 분)에게 의미 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두 개의 태양과 하나의 달이라. 부디 세 분 모두 무탈하시길"이라는 말로 연우(한가인 분), 이훤(김수현 분), 양명(정일우 분)의 순탄치 않을 운명을 직감한 채 죽음을 맞이했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 어린 연우(김유정 분)와 어린 이훤(여진구 분)은 궁궐 안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했다. 이복 형인 어린 양명(이민호 분)을 보기 위해 월담하던 이훤은 노란 나비를 따라 헤매던 연우를 보고 한 눈에 반하지만, 도둑으로 오해받자 자신을 내관이라고 숨겼다.

결국 금군의 눈에 띈 이훤은 연우의 손을 잡고 함께 도망쳤고, 궁궐을 떠나는 연우에게 '토끼는 살고 닭은 죽는다'라는 편지를 전했다. 이는 묘시(오전 5시~7시)에 떠서 유시(오후5시~7시)에 죽는 다는 뜻으로 태양을 의미했다.

즉 '조선의 태양'이라는 말로 이훤은 자신이 조선의 세자임을 알렸고, 고심 끝에 편지 내용에 적힌 이 같은 사실을 알아챈 연우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훤은 연우와의 첫만남 이후 재회를 꿈꾸며 그리워했고, 양명 역시 전부터 연우를 맘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해를 품은 달'. 사진 = MBC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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