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FA컵 경기도 결장…복귀전 앙리, 결승골 맹활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스날의 공격수 박주영이 FA컵 경기서도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스날은 10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11-12시즌 FA컵 3라운드(64강)서 1-0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의 박주영은 리즈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반면 아스날로 2개월 단기 임대된 티에리 앙리(프랑스)는 후반 22분 샤막 대신 교체 투입되며 5년 만의 아스날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아스날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리즈 수비진에 고전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아스날은 샤막이 공격수로 나섰고 아르샤빈, 람지, 챔벌레인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아스날은 리즈전서 판 페르시(네덜란드)와 제르빙요(코트디부아르) 같은 주축 공격수가 결장한 가운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아스날의 웽거 감독은 후반 22분 챔벌레인과 샤막을 빼고 월콧과 앙리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반면 박주영에게는 또다시 출전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앙리는 교체투입된지 10분 만에 송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스날서 8시즌 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서만 175골을 터뜨렸던 앙리는 변함없는 골감각을 과시했다.

반면 박주영은 리즈전마저 결장해 향후 팀내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특히 판 페르시와 제르빙요 같은 주축 공격수 두명이 결장한 상황에서도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또한 제르빙요와 샤막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대 영입한 앙리가 복귀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쳐 박주영이 출전기회를 얻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점쳐진다.

[박주영.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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