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두산의 신인 외야수 이규환(22)이 사망했다.
이규환은 한국야구위원회가 주관,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로 충남 예산 덕산 한 콘도에서 열린 신인소양교육에 참석했다. 이규환은 9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된 교육일정을 모두 마친 후 10일 오전 9시 콘도 건물 지하 1층 계단에서 숨이 끊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이규환 사망에 관해 “현재 부검 조사와 이규환과 함께 방을 쓴 선수들을 상대로 조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사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고 밝혔다.
음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에 대해선 “교육을 실시한 장소자체를 외딴 곳으로 잡았다. 그렇다고 성인선수들에게 특별한 규정을 가하지는 않았다. 콘도라 건물 안에 마트가 있긴 하다. 일단 선수들이 특별히 밖에 나가서 음주하는 일은 없었던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 구단 관계자는 “건물 계단 가운데가 비어있었는데 그 쪽으로 떨어진 게 사인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부검이 진행되지 않아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규환은 지난해 8월 신인지명회의에서 3라운드에 두산에 지명됐다. 이규환은 대졸출신 외야수로서 빠른 발을 지녀 팀 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았고 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전지훈련 명단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환.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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