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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일 객원기자]안양 한라의 공격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라의 에이스 조민호(25)는 손목 부상으로 인해 최소 한달 이상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조민호는 지난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지 이글스(일본)와의 2011-12시즌 아시아리그 경기서 퍽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손목이 긁히는 부상을 당했다. 상대 선수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조민호의 손목을 긁어 고의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조민호는 진단 결과 힘줄과 동맥, 정맥이 모두 끊어진 것으로 판명됐다. 다행히 인대는 파열되지 않았다. 조민호는 서울현대병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가운데 3주간의 회복 기간과 3주간의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한라는 조민호의 결장으로 공격력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오후 열리는 시즌 5차전에선 고려대 출신의 신인 센터 박상진이 조민호 대신 투입될 예정이다.
조민호는 박우상, 김기성과 함께 한국 아이스하키 최고 스타 중 하나다. 고려대 졸업 후 지난 2009년 한라에 전체 1순위 지명 입단한 그는 2009-10시즌 아시아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14골 30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또한 한라의 사상 첫 아시아리그 챔피언 주역으로 활약했다.
조민호는 176cm, 81kg의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현란한 개인기와 탁월한 스케이팅, 타고난 공격 감각으로 '하키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가대표 붙박이기도 한 조민호는 청소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총 5차례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민호. 사진 = 안양 한라 제공]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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