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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엽기적인 그녀' 곽재용 감독이 위안부 소재 100억 영화의 연출을 확정지었다.
11일 영화 제작사 (주)쇼이스트 인터내셔널은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강제로 전선으로 끌려가 일본 군인들의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했으며 전 후에도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종군 위안부들의 실제 풀 스토리를 담은 영화 '꽃신을 신고'가 제작된다"라고 밝혔다.
제작사는 "이 영화는 강제로 징용된 20만여명의 할머니들 중 현재 30여명만 생존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마저 모두 잠들이 비극이 역사 속으로 조용히 묻히기 전에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위안부라는 소재는 정치적 문제와 흥행적 가치 판단으로 제작 결정이 쉽지 않은 소재였으나 제작사와 함께 오랜 시간 기획을 함께 한 진주의 선문그린사이언스(주)의 결단력 있는 투자 결정으로 인해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꽃신을 신고'는 1940년대를 완벽한 재현하고 아시아 곳곳에서 벌어진 전쟁신을 재현해내기 위해 100억원 규모 예산이 책정돼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영화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워 최근 '적벽대전'과 '공자'를 제작한 중국 영화사 춘추홍이 400만불 투자를 확정했다.
연출은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를 연출한 곽재용 감독이 맡는다. 곽 감독은 "평소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안타까워하며 지켜봤다. 내 모든 혼을 담은 최고의 영화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영화 '꽃신을 신고'가 역사적,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강한 영화일 뿐 아니라 정서적인 울림이 강한 사랑이야기로 폭넓은 관객과 조우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나리오 역시 위안부 할머니들의 터전인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고증과 증언을 토대로 곽재용 감독에 의해 쓰여졌다.
한편 '꽃신을 신고'는 한국의 진주와 중국의 상해 등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경상남도 진주에 40년대를 완벽히 재현한 대규모 세트를 제작 준비 중이며 캐스팅이 결정되는 대로 2012년 상반기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사진=곽재용 감독]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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