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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박현준 해외전지훈련 명단 탈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기태 감독은 11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지훈련을 떠날 명단이 발표 되고 나서 박현준이가 나를 직접 ?贄틸 인사를 하고 갔다"면서 "와서는 고개를 숙이더니 '죄송합니다. 앞으로 몸 잘 만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등 두들겨줬다"고 전했다.
박현준은 지난 시즌 29경기 출장해 13승 10패 4.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프로데뷔 이래 최고의 한해를 보냈기에 해외전지훈련군 포함에 무게가 실렸었다. 10일 체력테스트에서도 복근테스트 73개, 50m 단거리 달리기 6.7초를 올려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4km 장거리 달리기였다. 여기서 그는 20분 09초를 기록, 그룹별로 주어지는 점수에서 30점을 따내는데 그쳐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김 감독은 "내가 (박)현준이를 따로 미워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질책성이라는 것보다 선수가 준비가 완벽히 되지 않아 좀 더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결정된 사항이다"며 "그리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있었기 때문에 (박)현준이도 결과에 대해 순응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태 감독은 박현준의 캠프 일정에 대해 "15일부터 구리에서 훈련을 진행 한 후에 오는 25일에 진주군에 합류해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이어갈 것이다"면서도 "박현준 스스로 본인이 완벽하게 몸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두고 보자고 했다. 일단 불러들일지 말지 결정은 그때로 미루겠다. 2월 중순부터 오키나와에서 연습게임도 있고 하니까 현준이가 얼마나 열심히 해주느냐에 따라 달려있는 것이 아니겠냐"는 말을 남겼다.
한편, LG 선수단은 체력테스트를 통과한 선수에 한해 오는 15일 투·포수조는 사이판으로, 야수조는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박현준을 비롯해 해외전지훈련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진주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김유정 기자 kyj7658@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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