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유정 기자] 원주 동부가 안양 KGC를 재물삼아 역대 최단기간 30승 달성에 성공했다.
원주 동부는 1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서 52-41로 승리를 거둬 올 시즌 1위 확정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이날의 승리로 원주 동부는 30승 7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소 경기(37경기) 및 최단 기간(89일) 정규경기 30승 달성에 성공했다. 종전 최단기간 30승 달성은 00-01시즌 서울 삼성, 03-04시즌 원주 TG(현 원주 동부), 10-11시즌 부산 KT로 세 팀 모두 40경기다. 반면, 원주 동부를 꺾고 1위 싸움에 불씨를 살리려 했던 안양 KGC는 5라운드 원주 동부전에서 패하면서 4게임차로 벌어졌다. 이로써 안양 KGC의 1위 탈환의 꿈도 멀어졌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골밑에서 탄탄한 배수진을 쳐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원주 동부가 순조로운 득점력을 앞세워 초반 앞서갔지만, 안양 KGC의 수비에 막혀 13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안양 KGC는 경기 시작 3분25초 동안 원주 동부의 골문을 흔들지 못했지만 오세근이 득점의 포문을 열며 12득점을 올렸다.
1쿼터에 1점차로 근소하게 앞섰던 원주 동부는 2쿼터에 들어 안양 KGC를 34-25, 9점차로 따돌렸다. 원주 동부 로드 벤슨이 이번 쿼터에서만 12득점(4리바운드)을 몰아치며 팀 공격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윤호영이 6득점(3리바운드)으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안양 KGC는 로드니 화이트가 9득점으로 공격에서 분발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하면서 2쿼터 13득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원주 동부는 3쿼터에 들어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 쿼터에 원주 동부는 로드 벤슨 5득점과 황진원, 안재욱, 김주성이 각각 2득점씩을 올려 11득점에 만족해야 했지만, 안양 KGC의 득점력 부재로 점수 차를 17점으로 벌렸다.
3쿼터에 45-28로 사실상 승리를 거머쥐고도 원주 동부는 4쿼터에서도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결국 원주 동부는 벤슨의 22득점 23리바운드에 힘입어 안양 KGC를 52-41로 꺾고 최단기간 30승을 달성했다.
안양 KGC는 이날 원주 동부의 수비벽에 막혀 41득점으로 올 시즌 팀 최저 득점이자 15년 만에 최저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로드니 화이트(17득점)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한 자리수 득점에 그치면서 패전 멍에를 썼다.
[슛을 시도하는 원주 동부 윤호영과 수비하는 안양 KGC 양희종. 사진 = 원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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