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뉴욕 닉스가 4연승을 달리며 애틀랜틱 디비전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다.
뉴욕은 12일(한국시각) 애틀랜틱 디비전 1위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85-79로 승리, 필라델피아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뉴욕은 오프시즌 리그 정상급 수비형 빅맨인 타이슨 챈들러를 영입,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카멜로 앤서니 쌍포에 철벽 수비수를 더했다. 소문대로 크리스 폴을 데려오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 7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것에 이어 리그 최고 수준의 프런트코트를 구성, 순식간에 동부의 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뉴욕은 챈들러를 데려오기 위해 베테랑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를 사면룰로 방출해야했고 포인트가드 부재로 인해 시즌 첫 6경기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했던 토니 더글라스가 주전으로 올라섰지만 더글라스는 어깨 부상으로 인한 슈팅 슬럼프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했다. 장점으로 꼽히던 수비도 빛을 보지 못했고 약점으로 지적받던 리딩 능력은 뉴욕 전체가 일대일 공격에 치중하게 만들었다.
포인트가드 자리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실망스러운 행보를 거듭하던 뉴욕에 이만 셤퍼트와 조쉬 해럴슨, 두 루키가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 7일 워싱턴전에서 셤퍼트는 포인트가드로 37분을 출장, 10득점 7어시스트 5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셤퍼트는 탄탄한 신장과 빼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끈질긴 수비와 돌파로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고 뉴욕의 공격도 활로를 찾아갔다.
결국 셤퍼트는 8일 디트로이트전부터 주전 포인트가드로 경기에 나섰고 이 경기부터 또 다른 신인 해럴슨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럴슨은 208cm, 125kg의 단단한 신체조건과 함께 안정된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그리고 3점슛으로 뉴욕 벤치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후 해럴슨은 빈약하다고 평가 받던 뉴욕 벤치에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두 신인 모두 팀을 좌우할 거물 루키와는 거리가 있다. 셤퍼트는 드래프트 17순위, 해럴슨은 45순위로 뉴욕 유니폼을 입었고 지명 당시에는 뉴욕의 선택에 대해 호평보다는 혹평이 많았다. 셤퍼트는 포인트가드를 보기엔 리딩능력이 떨어지고 슈팅가드로 활약하기엔 점프슛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해럴슨은 점프력이나 순발력 등의 운동능력 자체가 NBA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시선이 가득했다.
이제 겨우 10경기가 지났지만 12일 현재 셤퍼트는 경기당 스틸 2.2개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당한 무릎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았음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더욱 빼어난 활약을 기대할만하다. 1월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런 데이비스가 주전 포인트가드에 자리할 경우, 셤퍼트는 주전 슈팅가드, 혹은 벤치에서 출장해 리딩 부담을 덜고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다.
아직 뉴욕의 경기력을 평가하기는 이르다. 직장폐쇄로 인해 모든 팀들은 겨우 2주간의 트레이닝 캠프를 치러야했고 결국 대부분의 팀들이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최소 20, 30경기는 지나야 팀들이 안정세를 찾고 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지금 뉴욕의 경기력이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궤도에 올랐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만일 뉴욕의 두 루키가 최근의 상승세를 발판으로 더욱 발전을 거듭한다면, 뉴욕은 정상을 향해 움직일 것이다.
[이만 셤퍼트. 사진 = NBA.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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