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외곽의 힘을 앞세워 전주 KCC 이지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94–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 22패를 기록한 SK는 KCC전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으로 맹활약한 변기훈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변기훈과 함께 주희정도 외곽슛 3개를 포함, 21점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주희정은 이날 개인 통산 3점슛 1000개를 달성하기도 했다.
1쿼터부터 팽팽히 경기를 펼친 두 팀은 시소게임의 양상을 보였다. 외곽과 내곽을 나란히 주고받던 중 1쿼터 종료 7초전 김태훈의 외곽슛으로 KCC가 26-22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들어서부터 KCC는 거침없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하승진의 덩크슛으로 득점의 포문을 연 KCC는 전태풍과 정민수의 외곽슛이 나란히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또한 골밑에서도 심스, 하승진, 임재현 등이 점수를 차곡 쌓아나가 전반 종료 2분여전에는 12점까지 앞섰다. 하지만 SK는 주희정과 변기훈이 나란히 3점슛을 성공하면서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여기에 주희정이 연속 득점을 쌓으면서 전반전은 KCC가 48 44로 근소하게 앞선 채 끝냈다.
후반 들어서는 SK가 주도권을 잡았다. 한정원의 외곽슛으로 경기 첫 역전을 성공한 SK는 주희정과 김민수의 외곽슛까지 힘을 보태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KCC는 임재현의 중거리 슛과 3점슛으로 66-66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하승진이 자유투를 번번히 실패하면서 역전하지는 못했다.
마지막쿼터에서 김선형의 중거리슛으로 경기의 리드를 잡은 SK는 변기훈의 3점슛이 터지면서 KCC의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전태풍이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넣으면서 턱밑까지 쫓아왔지만 김선형의 외곽슛이 이를 저지했다. 주희정도 내곽에서 힘을 보탰고 김선형이 속공에 이어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잠실학생체육관에 함성소리를 가득케했다. 여기에 KCC 정민수가 퇴장당하면서 경기는 완전히 SK의 것으로 넘어왔다. 이후 벌어진 점수차를 그대로 유지한 SK는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전주 KCC는 이날 패배로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3점슛 5개를 쏘아올린 임재현이 23점으로 분전했다.
[SK 변기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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