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하진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러시아의 '피겨 신동'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6)에게 칭찬을 보냈다.
김연아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귀국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 1회 동계유스올림픽(YOG)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개막식 성화 봉송부터 어린 선수들의 멘토로서 제 역할을 마치고 한국땅을 밟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성인올림픽보다 부담 없는 대회라서 '내가 어렸을 때 이런 대회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부러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생각을 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오스트리아에서 해야 할 일만 집중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15일(현지시각) 유스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피겨 신동'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가 선전포고를 던진 바 있기 때문에 김연아의 향후 계획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툭타미셰바는 현지에서 경기 후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와 맞대결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김연아는 "아직 내가 소치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결정 안 됐기 때문에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김연아도 성장하는 어린 후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김연아는 "체구는 작지만 그 작은 체구에서 어디서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워가 좋은 선수다"라며 칭찬했다.
한편 이날 김연아는 한국 남자 대표로 나간 선수들에 대한 감상도 함께 전했다. 김연아는 "일정 때문에 일찍 들어오게 돼서 남자 선수들 대회만 봤는데 귀엽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