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4cm 거구 드웨인 존슨, 유머감각으로 타이완 사로잡다.
[마이데일리 = 타이베이(타이완) 배선영 기자] 더 락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레슬러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이 그의 꾸준한 변신에 대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은 나를 더 성숙하게 해준다. 두려움은 없다"라고 말했다.
17일 오전 타이완 타이베이 르메르디안 호텔에서 아시아 기자단을 대상으로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아시아 총 10개국의 200여명의 기자단이 참석했다.
드웨인 존슨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진행자의 짓궂은 질문에도 유머감각으로 유연하게 대처했으며,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구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이내 영화 속에서도 선보인 'What a wonderful love'를 기타까지 연주하며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드웨인 존슨은 "타이완에는 처음 왔다. 모두들 너무나 친절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호감을 드러내 타이완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이어 "3D 영화라 연기하는 데 있어 다른 점도 있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극중 가슴 근육을 튕기는 장면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면 3D에서 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마침 땅콩을 먹던 중, 제작 관계자가 과일 같은 걸 던져보면 어떨까 해서 고안해낸 장면이다"라고 그 유래를 설명했다.
그는 직접 그 장면을 보여달라는 사회자의 요구에 벌떡 일어서 가슴 근육을 움직여 박수를 끌어내기도 했다.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미식축구 선수에서 프로레슬러, 배우와 노래 등 다양한 분야에 꾸준히 도전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은 없다. 스포츠 분야이건 티비이건 영화이건 새로운 분야나 새로운 일은 날 성장하게 한다"라며 "지금 딸이 있는데 아버지로서의 성장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살아오면서 터득한 점은 하고자하는 일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주변 사람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실수하거나 넘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 툭툭 털고 일어나서 그냥 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은 "영화 속 모험을 진짜 딸과 겪게 된다면 어떨 것 같냐"라는 질문에 "만약 딸과 함께 진짜 어드벤처를 떠나게 된다면, 문제는 해결해내겠지만 행크처럼 멋있고 쿨하게는 못할 것 같다. 실제로는. 그래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아버지로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에 대한 욕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특정한 장르보다 드라마,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에 다양한 캐릭터로 출연하고 싶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3번 호스트로 출연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또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은 19일 대만을 출국해 하와이로 향해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한편 드웨인 존슨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숀 앤더슨(조쉬 허처슨)의 계부, 행크 역을 맡아 단순히 액션 뿐 아니라 모험심 강한 아들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자상한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신비의 섬'은 전 세계 최초로 오는 19일 국내 개봉한다.
[대만을 방문한 드웨인 존슨. 사진=워너 브라더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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