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일본 팬들 분노, "한국피 못 속여, 일본 돌아오지 말라"
[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영국 챔피언십 사우스햄튼 이적을 확정지은 재일교포 출신 공격수 이충성의 일본 비하 발언이 논란이다.
이충성은 16일 일본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공격수가 제대로 활약한 역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인을 넘어 아시아인 공격수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현지 언론들은 17일 이충성의 발언을 보도했고 이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2ch 등을 통해 "역시 한국인의 피는 속일 수 없다", "일본으로 돌아오지 마라" 등 분노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충성은 최근 연봉 80만 파운드(약 14억원)에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013년 6월까지며 오는 21일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사우스햄튼은 현재 챔피언십(2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한편, 2004년 J리그 FC도쿄에 입단한 이충성은 가시와 레이솔을 거쳐 2009년부터 최근까지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5골을 터트리며 득점 3위에 올랐고 지난 해 1월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충성]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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