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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쿵푸팬더’ 파블로 산도발이 팀과 재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8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루수 산도발이 팀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3년간 총액 1,715만 달러(약 196억 원)로 알려졌다. 산도발은 3년 계약이 끝나는 2014 시즌 이후 FA가 된다.
산도발은 지난해 각고의 노력 끝에 감량에 성공했다. 한때 체중이 130kg에 육박했던 산도발은 20kg 가까이 감량한 몸으로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몸이 가벼워져 수비 범위도 넓어지고 타격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된 덕이다.
산도발은 지난해 뜻하지 않은 오른손 부상으로 시즌 초 40경기를 결장했음에도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117경기에 나선 산도발은 타율 .315, 23홈런, 70타점을 올렸다. 부상이 없었다면 30홈런-100타점에도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였다. 지난 9월 16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2008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한 산도발은 통산 타율 .307, 64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2010 시즌에는 타율 .268로 부진했으나 체중을 감량하며 지난해 부활했다. 다소 뚱뚱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타격으로 '뚱뚱한 이치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네이트 쉬어홀츠와도 1년 130만 달러에 재계약하는 한편 에이스 팀 린스컴과의 계약도 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도 린스컴을 필두로 맷 케인, 라이언 보겔송, 매디슨 범가너 등 선발투수들을 중심으로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전망이다.
[파블로 산도발.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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