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이제 부담 백배네요"
말로는 '부담이 된다고 했지만 넥센 김시진 감독의 목소리에는 기쁨이 묻어났다.
넥센은 18일 BK 김병현 영입 소식을 전했다. 김병현은 넥센과 계약금 10억, 연봉 5억, 옵션 1억 등 총액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불과 얼마전에는 김병현의 메이저리그행이 확정되나 싶었다. 지난 13일만해도 김병현이 메이저리그행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간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김 감독은 거듭 기자에게 "정말 메이저리그 진출이 맞냐, 개인적으로 볼 일을 보러 간 것은 아니냐"라며 물었다.
이어 김 감독은 "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하나, 우리 팀에서 도전하지"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의 김병현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김병현은 종종 스마트폰 메신저로 안부를 물었고 김 감독은 "야구 선배로서 얼마든지 도와주고 싶다"라는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김 감독은 김병현의 영입 소식에 누구보다도 기뻤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택근에 이어 김병현의 합류로 전력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병현의 몸 상태를 아직 살펴보지 않았지만 김 감독은 "기대치대로라면 모든 보직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택근의 영입했을 때에도 "행복한 고민 중이다"라고 했던 김시진 감독은 김병현의 영입에도 "이제는 부담 백배"라면서도 미소를 머금었다. 항상 전력 누출로 깊은 한숨만 내쉬던 김시진 감독에게서 오랜만에 들을 수 있었던 행복한 엄살이었다.
[넥센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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