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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개그맨 김경진이 과거 아이돌 가수를 꿈꿨던 사실에 대해 고백했다.
김경진은 1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트 '김경진의 뉴스&톡' 기고란을 통해 '원헌드레드, 유성매직'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경진은 "'무릎팍 도사'(MBC)에 이경규 선배님이 나오셔서 한 말이 기억난다. 왜 영화를 하느냐?라는 질문에 '나에게 코미디언은 직업이고, 영화는 꿈이다'라고 하셨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창피하지만 사실 내 중학교 때 꿈은 아이돌 가수였다. 젝스키스의 광팬이였고, 매일 노래연습한다고 2시간씩 혼자 동네 노래방에 다니곤 했다. 내 꿈을 다른사람에게 말한적이 없다. 난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추고, 못생겼고, 더욱 중요한 것은 수업시간에 발표만 해도 얼굴이 붉어지는 내가 남들 앞에서 노래를 하고 춤을 춘다는건 상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단지 노래방에서 혹은 잠들기 전 잠자리에서만 노래연습을 했다는 김경진은 "동창들이나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내가 개그맨이 된 사실만으로 충격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진은 19일 원헌드레드 디지털 3집 타이틀 곡 '유성매직'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공개했다. 원헌드레드는 김경진이 개그맨 이정규와 함께 발표한 곡으로 행사 100개를 목표로 하고 100점짜리 음악을 추구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와 관련 김경진은 "개그맨이 되고 인지도 라는게 생긴 작년 2011년 처음으로 음반을 내고 가수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내 후배 이정규와 원헌드레드라는 그룹을 만들었다"라며 "첫 번째곡 '솔로마스터', 두번째 곡 '개구리' 정말 처절하게 망했다. 아무도 그 노래, 혹은 원헌드레드 라는 이름을 모른다"라고 전했다.
그는 "'왜 자꾸 앨범을 내는가'라는 질문에 '개그맨은 내 직업이고 가수는 꿈이였어요'라고 대답해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김경진]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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