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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김범을 ‘거침 없이 하이킥’과 ‘꽃보다 남자’의 미소년으로 기억한다면 이제는 과거의 일로 잊어야겠다.
김범은 종합편성채널 JTBC 개국특집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 이국수 역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 왔다.
방영 전 그가 체중을 감량하고 확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을 때, 그의 팬들 또한 놀라움을 숨기지 않을 정도였다.
지금도 ‘빠담빠담’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범을 경기도 안성의 촬영현장에서 직접 만나 공백기 동안의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 봤다.
“10kg 감량…피부까지 안좋아져”
“공백기에 생각을 했어요. 꾸준히 작품을 해야 하고, 언제까지 같은 이미지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 개인적으로도 변화가 필요했죠. ‘미소년’ 보다는 ‘남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 김범은 11kg 감량이라는 놀라운 변화를 보여줬다. 단순한 이미지 변신을 넘어 ‘환골탈태’수준이었다. 오죽 연예 관계자들에게 ‘다른 사람인줄 알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을까?
이런 변신의 뒤에는 김범의 눈물겨운 노력이 숨어있었다. 그의 감량은 두 달만에 이뤄진 것이라 더욱 놀라웠다.
“딱 두 달만에 10kg을 감량했어요.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죠. 집과 체육관, 집과 체육관을 반복하면서 운동을 했어요. 먹는 것도 한정돼 있었죠. 닭가슴살, 바나나, 고구마가 전부였어요. 그러다 정체기가 왔는데 그 때는 하루에 고구마 한 개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바나나 한 개가 전부였어요.”
피나는 노력 끝에 김범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빠담빠담’ 일정에 돌입했다. 하지만 먹는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감량’이라는 산사에 살다온 그에게 속세의 유혹은 너무나 컸다.
지독한 감량은 ‘빠담빠담’을 임하는 그의 자세에 대한 극찬을 불러왔지만, 부작용도 있었다. 김범또한 한 스태프가 말한 ‘늙어보인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다들 칭찬을 해 주셨는데, 일부에서는 ‘늙어 보인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럴만 했죠. 두 달만에 10kg을 빼니깐 피부가 늙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조금 살을 찌워서 7kg 정도 뺀 상태에요.”(웃음)
김범은 ‘미소년’에서 ‘남자’로 돌아왔다. 지독한 감량과 변신은 그가 평생의 소원이던 개인 화보집 촬영까지 가능케 했다. 김범 또한 화보집을 발간할 수 있었다는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털어 놓았다.
“살면서 해 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몸을 후회 없이 만들고 화보를 찍는거 였어요. 결국 이번에 개인 화보집 촬영을 해냈어요. 그리고 다들 얼굴도 좋아 보인다고 말씀해 주시고 하니 그런 고생이 싹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또 하라면요? 에이 못하죠.”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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