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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시카고 컵스 외야수 말론 버드(34)가 독특한 방법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0일(한국시각) 버드가 무에타이를 하며 돌아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드는 무에타이를 매주 3,4회 정도 하며 엄청난 효과를 봤다. 115kg에 달하던 몸무게를 40파운드(약 18kg) 가량 감량해 고교시절의 몸 상태로 돌아왔다.
버드는 무에타이를 배우는 것 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버드는 라울 이바네즈(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제이슨 워스(워싱턴 내셔널스)가 추천한 영양사를 찾아가 검사를 받기도 했다. 검사 결과 우유와 밀가루 알러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식단 조절에도 들어갔다.
버드가 식단을 조절하고 무에타이를 하는 것은 모두 야구를 위해서다. 버드를 지도하고 있는 로버트 콜은 “펀치와 킥을 날리려면 몸 전체를 회전시켜야 한다. 타격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다”라고 설명했다. 콜은 “버드는 가벼워지고, 강해지고, 빨라졌다”며 버드의 달라진 몸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버드는 “나는 34살이고, 젊어지지 않는다. 성장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따라잡아야 한다”며 무에타이를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올해는 버드와 컵스가 맺은 3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지난 시즌 119경기에서 타율 .276에 9홈런을 기록한 버드는 이번 시즌 목표는 전 경기 출장이다. 지난 해에도 전 경기 출장을 노렸으나 5월에 알프레도 아세베스(보스턴 레드삭스)의 공에 안면을 맞아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한편 버드의 가족들도 가장을 따라 열심히 격투기를 배우고 있어 흥미롭다. 버드의 부인 안드레아도 무에타이를, 4살된 아들 말론 버드 주니어는 주짓수를 배우고 있다.
[말론 버드.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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