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하지원, '더 킹' 출연 최종확정…南왕자와 北여교관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하지원과 이승기가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더 킹'(가제, 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출연이 확정됐다.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방송되는 '더 킹'은 하지원, 이승기의 출연을 확정지으며 드림라인을 완성했다.

'더 킹'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가상 설정 아래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로열패밀리 남한 왕자 이재하와 북한 특수부대 전설의 여자 교관 김항아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주변에서 펼쳐지는 방해를 딛고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휴먼 멜로 블랙 코미디다.

하지원은 북한 최정예 특수부대를 가르치는 전설의 여자 1호 교관 김항아 역으로 등장한다. 지난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털털한 성격을 가진 스턴트우먼 길라임 역으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하지원은 1년 2개월 만에 다시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시크릿가든'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폐인'을 양성해왔던 하지원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폐인을 만들어낼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원이 맡은 김항아는 체력, 훈련, 전술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 여군이지만 연애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인물. 하지원은 나만을 사랑해주는 남자와 사랑하고 연애해서 결혼하는 것이 목표인 순수하고 솔직담백한 김항아를 통해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분출하게 된다.

하지원과 호흡을 맞출 이승기는 예능과 브라운관을 통해 '국민 남동생'이란 별칭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이후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이승기가 이번 작품에서 어떤 매력에 선사하게 될 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승기가 연기하게 될 이재하는 로열패밀리 후광과 세련된 유머, 잘생긴 얼굴까지 갖추고도 정치적 야망은 눈곱만치도 없는 남한 왕자다. 겉으로 보기엔 완벽해 보이지만 지독한 속물에다가 자기 욕망에 심하게 솔직한 인물. 입헌군주제라는 색다른 가상 하에 이승기가 특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이재하라는 인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하지원, 이승기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두 사람이 펼쳐낼 환상적인 호흡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하지원과 히트작 메이커 이승기가 만나 과연 어떤 드라마가 완성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강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될 '더 킹'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더 킹'은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이재규 PD와 홍진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3월 중 방송 예정이다.

[하지원(왼쪽)과 이승기.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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