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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정극연기에 도전해 호평을 받고 있다.
김병만은 20일 밤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널 기억해'(정지우 극본, 정효 연출)에서 순박한 청년 이덕수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드라마는 어릴 적부터 친구 사이인 덕수(김병만 분), 강수(김진우 분), 은수(이영은 분)의 삼각관계를 그리며 진정한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드라마로, 덕수는 고교시절부터 은수를 향한 애틋한 짝사랑을 보여주는 순애보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하지만 은수는 강수를 사랑하며 그를 향한 마음을 키워왔다. 은수의 마음이 강수를 향한 것을 알면서도 덕수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은수를 위하고 그녀의 사랑을 존중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사기를 당하거나 동네의 허드렛일을 도맡아하면서도 늘 웃으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순박 청년 덕수 역으로 열연했다. 아버지 백일섭에게 능청 섞인 애교를 부리며 부자간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은 물론 고교시절 장면에선 교복패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우직함과 순박함으로 결국 은수의 마음을 얻는 덕수의 미소가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병만이 드라마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연기도 잘하네요. 못하는 게 뭔가요?"라며 호응했다.
[김병만(위), 이영은. 사진 = SBS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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