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안양 KGC가 부산 KT를 대파했다.
안양 KG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서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23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9-57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KGC는 압박수비를 앞세워 KT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특히 KT의 턴오버를 속공을 이용한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공격에서도 힘을 냈다. 이에 KGC는 29승 12패를 기록하며 3위 KT(26승 15패)를 3경기차로 따돌렸다. 반면, KGC를 꺾고 2위 탈환에 한발짝 다가가려 했던 KT는 KGC의 벽에 막혀 패전의 멍에를 썼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KGC와 KT는 난타전을 펼쳤다. KGC는 다니엘스가 6득점, 양희종과 김태술이 각각 4득점씩을 성공시키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고 이에 질세라 KT도 찰스 로드(8득점)를 중심으로 박상오 5득점, 조성민이 4득점을 올리며 17-17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KGC는 김성철 투입과 동시에 외곽에서 공격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무서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또 오세근과 다니엘스가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KT는 1쿼터에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2쿼터 들어 힘을 쓰지 못했다. 번번이 KGC의 압박 수비에 막혀 잦은 턴오버가 나왔으며, 이 턴오버들이 모두 상대의 속공으로 연결되면서 점수차가 16점이나 됐다.
45-29로 3쿼터를 여유있게 시작한 KGC는 김태술, 다니엘스, 오세근이 힘을 내며 꾸준한 득점력을 이어갔다. 특히 3쿼터 종료 약 3초를 앞두고 김태술이 상대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에 파울을 이끌어내 5반칙 퇴장으로 로드를 벤치로 돌려보냈다. 로드까지 잃은 상황에서 KT는 14점이라는 부담스러운 점수 차까지 끌어안으면서 점점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4쿼터에 들어서자 KGC는 KT를 무섭게 몰아쳤다. 특히 로드가 빠져 높이에서 약해진 KT를 상대로 다니엘스의 진가는 더욱 빛났다. 다니엘스는 득점력도 좋았지만, 골밑에서도 활발히 움직이며 팀 공격의 활력소 노릇을 제대로 했다. 큰 점수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KGC는 새해벽두 기분좋은 승을 거뒀다.
KT는 1쿼터에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지만, 잦은 실수로 인해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크리스 다니엘스.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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