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넥센히어로즈에 둥지를 튼 '핵잠수함' 김병현이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병현은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지난 15일 미국으로 전지훈련을떠난 넥센은 17일(한국시각)부터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텍사스 레인져스 볼파크'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20일 입국 후 뒤늦게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한 김병현은 팀 선수들과 합류를 앞둔 소감과 함께 같은 메이저리그 출신 박찬호와 만남을 가져볼 의사를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병현은 연휴 동안의 근황에 대해 "푹 쉬었다. 집에서 (전지훈련을) 잘 다녀오겠다고 말을 했다. 가족들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서 스프링캠프에 임하고 있는 박찬호에 대해서는 "아직 연락은 안 해봤지만 현지에 가면 따로 연락을 해서 한번 만나보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입국해 입단 환영식 겸 기자회견을 가졌던 김병현은 박찬호에 대해 언급했었다.
당시 김병현은 "(박)찬호 형이 옛날부터 언젠가는 마지막은 한국에서 야구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김병현도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박찬호와의 한국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박찬호는 현재 넥센 전지훈련지와 가까운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이어 김병현은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서는 "팀 훈련 일정에 맞춰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뒤늦게 훈련에 합류하는 거니까 뒤쳐지지 않게 잘 하겠다"며 "메이저리그와 훈련 방식이 좀 다르겠지만 오히려 단체 운동을 하는 것이 나한테는 이득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 자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도 계속 생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병현은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띄웠다. 김병현은 "주변에서 내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사겠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넥센과 나를 많이 응원해달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했다.
[전지훈련 떠나는 김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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