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4년 만에 친정팀 주니치 드래건스 품에 안긴 투수 가와카미 겐신(36)이 강한 의지를 다졌다.
31일 오후 일본 언론들은 가와카미 겐신의 입단 기자회견을 보도했다. 가와카미와 주니치는 오키나와에 위치한 호텔에서 정식 계약을 맺고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와카미는 "새로 구단에 입단을 한다는 기분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신인 때처럼 항상 배운다는 기분으로 노력하겠다. 그리고 팀을 위해 나를 위해 예전과 같이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주니치 입단 1998년 시즌 14승 6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석권했다. 신인왕의 힘으로 다음해인 1999년 프로 데뷔 2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투수를 맡았다.
이날 가와카미는 주니치와 옵션을 제외한 연봉 3000만엔(약 4억 3000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주니치 입단 시절부터 고수했던 11번을 달았다. 이제 그는 2월 1일부터 주니치 스프링캠프에 입성해 미일 통산 120승 우완의 새로운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다.
가와카미는 지난 19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주니치를 역지명해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했다. 첫 해 14승 6패 2.57의 평균자책점으로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2004년(17승 7패, 평균자책점 3.32)과 2006년(17승 7패, 평균자책점 2.51)에는 MVP(04년), 최우수 배터리상(04년, 06년), 사와무라상(04년), 최우수 투수(04년, 06년), 베스트 나인(04년, 06년), 골든글러브 (04년, 06년, 07년) 등 온갖 상을 휩쓸었다.
2008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애틀랜타로 이적했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50경기 8승 22패 4.32의 평균자책점을 올리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단 한 번도 메이저에 오르지 못하고, 마이너 생활을 계속했다.
[가와카미 겐신 입단식. 사진 = 닛폰스포츠 기사 캡쳐]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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