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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뮤직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치코와 리타'는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장기상영에 돌입했다. 30일 배급사 집계 기준 1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할리우드나 일본의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다른 그림체와 낯선 언어 그리고 아프로 쿠반 재즈라는 음악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지난 5일 개봉한 '치코와 리타'는 풍부한 색감과 투명한 수채화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매혹적 그림, 영화 내내 흐르는 다양한 라틴재즈 음악이 애절한 스토리와 어우러진 영화로, 야망에 찬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치코와 클럽에서 노래하는 가수 리타의 사랑과 꿈을 쫓는 여정을 그렸다.
'치코와 리타'는 영화 '아름다운 시절'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스페인의 거장 페르난도 트루에바 감독과 스페인 출신의 아티스트이자 일레스트레이터, 디자이너인 하비에르 마리스칼 그리고 쿠바 출신의 라틴 재즈 피아니스트인 베보 발데스가 만나 탄생시켰다.
하비에르 마리스칼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인 코비의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다. 베보 발데스는 1940~50년대 쿠바 음악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렸을 뿐 아니라 2000년 컴백해 8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그래미상을 두 번이나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한편, '치코와 리타'는 '랭고', '쿵푸팬더 2', '장화 신은 고양이' 등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2012년 아카데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상태다.
['치코와 리타'. 사진 = 찬란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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