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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차상엽 객원기자]북한 대표팀 공격수 정대세가 1부리그 팀인 1.FC 쾰른으로 이적하면서 함부르크 SV소속의 손흥민 혹은 VfL 볼프스부르크 소속의 구자철 등과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대세는 쾰른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루카스 포돌스키가 약 4주간의 휴식이 필요한 부상을 당함에 따라 겨울철 이적 기간 마지막 날인 1월 31일 쾰른으로 전격 이적했다. 팀내 밀로보예 노바코비치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만한 공격 자원이 없는 쾰른인 만큼 포돌스키가 없는 상황에서 정대세는 곧바로 노바코비치와 쾰른의 투톱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쾰른은 다가오는 2월 13일 새벽(한국시간) 손흥민의 소속팀인 함부르크 SV와 21라운드에서 대결함으로써 빠르면 함부르크 소속의 손흥민과 쾰른 소속의 정대세가 양국 국가대표팀 공격수의 자존심을 걸고 정면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분데스리가는 19라운드가 종료된 상황으로 쾰른은 20라운드에 1.FC 카이저스라우턴과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1라운드에는 함부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언급한 바대로 포돌스키가 2월말경까지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만큼 정대세는 이변이 없는 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남북을 대표하는 공격수들간의 정면 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오히려 정대세보다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더 중요하다.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믈라덴 페트리치와 파올로 게레로를 주전 투톱으로 사실상 낙점하면서 일단 주전 경쟁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는 손흥민인 만큼 1~2주 사이에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쾰른전에서도 선발 출장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또 다른 주전 경쟁자인 마쿠스 베리가 최근까지 부상으로 5주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공격수 교체시 첫번째 옵션은 손흥민이 될 가능성이 높아 경기 중 손흥민과 정대세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가능성 자체는 결코 낮지 않다.
한편 구자철의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는 쾰른과 이미 18라운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름으로써 올시즌 맞대결 일정을 모두 마쳤다. 따라서 올시즌 구자철과 정대세가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일은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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