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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걸그룹 레인보우의 오승아(24) 김지숙(22) 조현영(21)이 픽시(Pixie)로 뭉쳤다. 픽시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매력을 앞세우기 보다는 원 소속인 레인보우를 위해 활동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픽시가 대박나 그 영향이 레인보우까지 끼치길 기대했다.
픽시는 장난꾸러기 요정을 뜻하는 말로, 오승아 김지숙 조현영은 레인보우 팀 내 쾌활한 멤버 베스트 3위에 들어 픽시로 활동하게 됐다며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100% 거짓은 아니었다. 인터뷰 내내 명랑 쾌활한 모습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치며 끊이지 않는 웃음을 보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승아 김지숙 조현영은 레인보우에서 유닛이 결성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 주인공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회사에서 픽시라는 유닛을 만든다고 했을때 우리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우리가 됐다"며 "처음에 콘셉트를 전달 못 받아 이것저것 예상했는데 며칠 뒤 장난꾸러기 요정이라는 얘기를 듣고 왜 우리 3명이 뽑혔는지 알게 됐다"며 웃음을 보였다.
성격 자체가 픽시의 적임자였던 세 사람은 타이틀곡 '호이호이(Hoi Hoi)'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겉으로는 완벽했지만 픽시는 장난꾸러기 요정처럼 표현해야하는 것에 벅차했다.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성격은 너무 털털했기에. 맏언니 오승아는 "레인보우때 도도한 이미지였는데 픽시로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려니 굉장히 힘들었다. 내가 귀여운 이미지로 나가더라도 동생들한테 묻히겠다는 생각에 당당하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며 "이효리 선배님의 '유고걸'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말했다.
막내인 조현영 역시 "첫 무대를 어떻게 했는지 모른다. 성격 자체가 털털해 귀여운 표정과 포즈들이 스스로 용서가 안됐다"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포즈를 취하며 "그래서 방송 전 거울을 보며 '나는 귀엽다'라고 주문을 외우는 등 스스로 이미지 메이킹을 많이 했다"며 나름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 말과 함께 조현영은 거울을 보고 주문을 외우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호이호이'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독특한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가사 중 '호이호이 울트라 팩트로스 무스'는 마법을 부리는 주문을 연상케한다. "사실 처음 가사를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당황했다. 그래서 다른 가사도 생각해봤지만 역시 이 가사가 최고였다"며 "의미는 노래 부르는 사람이 어떤 의미를 담느냐에 따라 다르다. 우리는 팬 여러분을 사로잡겠다는 소원을 담아 부른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가사에 담겨지는 의미가 변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숙은 "첫 무대를 앞두고 멤버들 앞에서 처음으로 픽시를 보여줬다. 반응이 너무 좋았다. 다들 '분명 대박난다'라고 응원하면서도 '레인보우를 더 알려라'라고 귀여운 압박을 주기도 한다. 함께 무대에 오르진 못하지만 항상 옆에서 멤버들이 지켜봐주고 있어 든든하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레인보우로 활동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세 사람은 픽시로 활동하면서 레인보우때 놓쳤던 부분을 깨닫고, 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며 올 한 해 활약할 자신들의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가요계의 장난꾸러기 요정 픽시는 이달까지만 활동하고 일본에서 발매할 레인보우의 새 싱글 준비에 돌입한다. 상반기에는 국내에서도 레인보우의 새 앨범이 출시된다. 픽시로 활동하고 다시 레인보우로 돌아갈 세 사람은 "픽시로 대박내서 올해는 레인보우가 꼭 1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두손을 불끈 쥐었다.
[레인보우의 유닛 픽시 멤버 김지숙-조현영-오승아(왼쪽부터). 사진 = 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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