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넝쿨'서 이본과 연기 호흡…90년대 스타들의 귀환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가수 김원준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합류한다.

김원준은 ‘오작교 형제들’ 후속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제작 로고스 필름)에서 잘나가던 왕년의 인기가수 윤빈 역을 맡았다.

김원준이 연기할 윤빈은 한때 여고생 부대를 이끌며 큰 인기를 모았던 90년대 인기가수다. 반짝 인기에 그친 윤빈은 벌이 없이 씀씀이만 커져 결국 옥탑방까지 이사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윤빈은 소싯적 자신의 팬이었던 주인집 딸 일숙(이본)을 만나 알콩 달콩한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김원준은 “윤빈이라는 인물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 감동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기대감이 큰 만큼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그는 9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이본과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극중 왕년의 인기스타와 열혈 팬으로 만나게 된 김원준과 이본은 1995년 드라마 ‘창공’ 이후 17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한 관계자는 “실제 가수이기도 한 김원준이 드라마를 통해 보여줄 수 있는 매력들이 무궁무진하다”며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담게 될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딱 들어맞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연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도 못한 ‘시댁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들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오작교 형제들’ 후속으로 오는 2월 25일 첫 방송된다.

[새 주말드라마서 연기 호흡을 맞출 김원준(왼쪽)과 이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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