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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쓰자카 다이스케(31)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하 토미존 수술) 이후 첫 불펜 피칭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일(한국시간) 마쓰자카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는 교도통신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쓰자카의 불펜 피칭은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마쓰자카는 보스턴의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이 진행 중인 플로리다의 포토마이어스에서 투구를 했다. 홈 플레이트 앞에 선 포수에게 11개를 던진 뒤, 포수를 앉히고 10개를 더 던졌다. 이상이 없다면 마쓰자카는 현지 시간으로 2일에 롱 토스 훈련을 소화하고 4일에는 불펜 피칭을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마쓰자카는 “오늘은 워밍업이었다”며 “다음 주에는 더 강하게 던지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보스턴과 6년 5,200만 달러(약 586억 원)의 계약에 합의한 마쓰자카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07년에 15승을 올린데 이어 2008년에는 29경기에서 18승 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단 한 차례도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8경기에서 37.1이닝 동안 3승 3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한편 마쓰자카는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스턴은 존 래키가 토미존 수술로 이번 시즌을 포기했지만, 조쉬 베켓과 존 레스터라는 확실한 선발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클레이 벅홀츠가 풀타임에 도전하고, 지난 시즌 불펜에서 대기하던 다니엘 바드도 선발 전환을 시도한다. 보스턴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는 추가 영입을 하거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들 간의 경쟁을 통해 메울 계획이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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