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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뮤지컬 배우 서성민(27)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모델 이파니(26)가 결혼 계획을 전했다.
이파니는 1일 오전 11시에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초 발기부전 치료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프러포즈를 받아 기뻤다. 갑작스레 프러포즈를 받아 사실 정신도 없었고, 오빠가 '결혼하자'고 한 말도 못 들었다. 하지만 설레였고 정말 기분이 좋다"고 반지를 보이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3월 결혼설에 대해 "성민 오빠가 계속해서 결혼을 하자고 해왔다. 3월 결혼설은 오빠와 극단 대표님이 결혼을 밀어부친 것이다. 아직 세부적인 것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아직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는데 이렇게 기사가 나가면 어른들이 기분 나빠 하실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이파니는 "아직 부모님들과 얘기를 못 나눠봤다. 아침부터 행사를 해서"라며 "나도 당황했으니 어른들도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들에 대해서도 "아직 얘기를 못 해봤다. 오늘 저녁쯤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파니는 결혼계획에 대해 "결혼을 할 생각이 있다. 이렇게 기사가 나갔는데 안 되면 큰일 날 것 같다. 결혼 날짜는 오빠 집에서 허락하는 순간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미안한 입장이니까…"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서성민은 지난 1월 31일 밤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성인연극 '가자! 장미여관으로'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서 이파니에게 공개 프러포즈했다. 이파니는 이 연극에 여주인공 '사라'로 출연 중이다.
이날 서성민은 "벌이 꿀을 찾듯 나도 자연스럽게 자기를 찾는 것 같다. 만약 자기가 없다면. 답이 안 나온다. 생각조차 하기 싫다. 사랑하고 또 사랑할게"라고 고백하며 무대 위로 모습을 드러낸 뒤 무릎을 꿇고 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내밀었다.
이파니는 동료 배우들과 관객들의 축복 속에서 서성민의 프러포즈에 응했다. 또 두 사람은 진한 키스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배우 이세창과 함께 한 동호회 회식자리에서 첫 만남을 가진 뒤 지난해 8월부터 조심스럽게 교제를 시작했다. 이파니는 1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아직 정식 상견례는 하지 않았지만,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요. 전부터 계속 제게 '결혼하자, 결혼하자' 하더니 이젠 빼도 박도 못하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백해서 밀어부치더라요. 프러포즈를 받아 기분이 좋지만, 양가 어른들과 상의해서 잘 준비하려고요"라고 서성민과의 결혼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파니는 2006년 한국 플레이보이모델 선발대회 1위 출신의 모델 겸 가수다. 동아방송예술대학 방송연예학과과를 졸업했으며 2006년 9월 나이 21세때 결혼하였으나 1년 6개월만인 2008년 5월 나이 23세가 되는 해 이혼해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
서성민은 2010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했고,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 출연했다.
[이파니. 사진 = 한혁승 기자 hfoto@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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