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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엠마 왓슨(22)이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로 첫 성인연기에 도전한다.
엠마 왓슨은 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에서 의상팀 어시스던트 루시 역을 맡았다.
루시는 조감독 콜린에게 남몰래 호감을 갖고 있지만 정작 콜린은 먼로와 사랑에 빠지고 말아, 세계적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사랑의 연적이 된다.
실제 마릴린 먼로에 관심이 많았다는 엠마 왓슨은 작은 비중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왓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성인연기라는 숙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영화의 원작에는 루시에 대해 '곱슬거리는 밤색 머리와 큰 눈망울, 약간 건방져 보이는 웃음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으로 묘사돼 엠마 왓슨이 적역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왓슨은 "이상한 서커스 같은 생활에서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것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나와 많이 닮은 것 같다. 나는 오래전부터 마릴린 먼로의 팬이었고 그래서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에 출연한 것이 자랑스럽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엠마 왓슨은 지난 2001년 10살이라는 나이에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데뷔, 치열한 경쟁 끝에 헤르미온느가 됐다. 이후 10년에 걸쳐 시리즈 전편에 출연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해리포터' 시리즈 출연 중 명문대학교인 브라운대학교에 진학해 화제를 몹기도 했다.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제목 그대로 희대의 섹시심볼 마릴린 먼로의 일주일간의 로맨스를 담았다. 1956년 영화 '왕자와 무희' 조감독 콜린 클락의 회고록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로, 먼로의 숨겨진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마릴린 먼로 역에는 미셸 윌리엄스가 캐스팅돼 열연을 펼쳤다. 그녀는 이번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 됐다. 이미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비롯, 미국내 비평가 협회 여우주연상을 무려 10개나 수상해 유력한 아카데미의 여왕으로 꼽히고 있다.
[엠마 왓슨. 사진=㈜데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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