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아스날에 잔류한 박주영의 볼튼전 출전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아스날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볼튼 리복 스타디움에서 볼튼과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아스날은 11승3무8패(승점 36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4위 첼시(승점 42점)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리그에서 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아스날은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에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벵거 감독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킬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최전방에는 판 페르시(네덜란드)가 서고 좌우 측면에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맹활약한 월콧(잉글랜드)과 챔벌레인(잉글랜드)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물론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 아르샤빈(러시아) 혹은 베나윤(이스라엘)이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박주영은 지난 아스톤 빌라전처럼 앙리(프랑스)와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확률이 높다. 출전은 경기 상황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갈 경우 앙리와 동시에 투입될 수도 있지만 미드필더나 수비진에 부상에 발생하면 또 다시 벤치 잔류에 할 수 있다.
벵거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 마지막 날 풀럼의 박주영 임대 제의를 거절했다. 박주영에 대한 여전한 신뢰일 수도 있지만 공격진의 갑작스런 공백을 대비하기 위한 방법일 수도 있다.
볼튼전은 박주영에 대한 벵거의 의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날은 불과 3일전 아스톤 빌라와 접전을 펼쳤다. 판 페르시를 비롯해 주전급 대부분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볼튼 원정에서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앙리는 부상에서 복귀한 얼마 되지 않았고 아르샤빈은 부진에 빠져있다.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경쟁자 샤막(모로코)이 조기 복귀했지만 당장 볼튼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볼튼전은 박주영이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