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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일본 배구대표팀의 우에다 타쓰야(48) 감독이 한국대표팀 전력분석을 위해 한국에 왔다.
우에다 감독은 지난달 29일 입국해 수원에서 KEPCO와 현대캐피탈의 경기를 관전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드림식스와 현대캐피탈의 경기도 직접 살폈다.
일본 도쿄방송 관계자와 동석한 우에다 감독은 양 팀에서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집중 관찰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 권영민, 윤봉우, 드림식스의 신영석, 최홍석은 모두 우에다 감독과 일본대표팀의 경계대상들이었다.
이날 우에다 감독은 KBS 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우에다 감독은 한국과 일본 배구를 비교하는 물음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실력이 비슷하지만 한국에 유망주들이 더 많다”고 평하기도 했다.
2005년 일본 대표팀에 부임한 우에다 감독은 2008년 일본을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시킨 바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준결승에서 한국을 맞아 0-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우에다 감독이 이끄는 일본과 한국은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우에다 감독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 대회 준비를 위해서다.
6월 예선전에는 개최국 일본을 비롯, 한국, 중국, 이란 등 총 8개 팀이 출전한다. 8개 팀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1팀과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1위를 차지한 팀이 런던올림픽 티켓을 갖게 된다. 유럽과 북중미의 강팀이 예선에 합류할 경우 전체 1위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아 한국은 일본, 이란 등과 아시아 1위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한편 우에다 감독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지는 LIG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를 관전한 뒤 3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우에다 타쓰야 일본 배구대표팀 감독. 사진 = KBS '스포츠뉴스'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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