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지면, 경우의 수 따져야'
[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기며 2012 런던 올림픽 본선행을 오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오만전으로 미루게 됐다.
한국은 6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45분 김보경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전 무승부로 2승 2무(승점 8점)를 기록해 카타르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오만(승점 7점)에 승점 1점 앞서며 조1위를 유지했다.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서 선두 경쟁중인 한국과 오만이 모두 승점 1점을 획득하는 그쳤다. 한국은 가까스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겼고 오만은 경기 막판 페널티 킥을 실축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각조 1위에 주어지는 런던 올림픽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한국과 오만의 단판 승부에 의해 갈리게 됐다.
한국에게 다가올 오만 원정은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됐다. 오만전 경기 결과에 따라 런던 올림픽 출전이 쉬워질 수도, 어려워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만에 승점 1점 앞서 있는 한국은 23일 오만전에 승리할 경우 카타르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런던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할 경우 상황은 매우 복잡해진다. 최종전까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만약 한국이 오만과 비기면 A조의 런던 올릭핌 직행 티켓은 최종전으로 넘어간다. 한국이 카타르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조1위를 확정짓는다. 반면, 한국이 패하고 오만이 승리할 경우 조1위는 뒤집어질 수 있다. 한국이 오만전에 패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한국은 무조건 카타르를 꺾어야하고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물론 한국이 오만에 밀려 조2위를 차지하더라도 런던 올림픽 진출이 무산되는 것은 아니다. B조 2위, C조 2위와 3월 말 베트남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4월 영국 코벤트리의 코벤트리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 예선 4위를 차지한 세네갈과 단판 승부를 통해 런던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올림픽 대표팀]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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