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무적 배터리'가 첫 대면했다.
6일 일본의 니칸스포츠는 "5일 미야자키에 차려진 요미우리 캠프장에서 올 시즌 소프트 뱅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이적한 투수 스기우치 도시야(31)와 주장 포수 아베 신노스케(32)가 이적 후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개막전 투수 후보이기도 한 스기우치는 이날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64구를 던졌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08 베이징 올림픽, 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일장기를 가슴에 품고 그라운드를 함께 누볐던 두 사람은 이제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3년 만의 일본 최고 자리 재탈환을 위해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다.
이날 불펜 투구를 시작한 스기우치가 29구째 포수 미트에 곶아 넣자, 아베는 그를 향해 "오오, 공 좋다", "느낌 좋다"라는 등의 추임새를 넣으며 힘을 불어 넣었다. 직구를 시작으로 각종 변화구의 사인을 주고 받은 그들은 피칭 후 만족스러운 모습을 한껏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아베는 캠프 전부터 스기우치의 피칭 스타일에 대해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부 파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에서 통일공을 배포한 후 아베가 리드 면에서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직구다. 그는 이 코스의 공을 투수들에게 결정구로 요구했고, 결과적으로 상대팀의 홈런을 감소시키는 확실한 결과를 얻었다. 아베는 "스기우치는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코스의 공이 상당히 좋은 투수다. 그래서 올 시즌이 더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불펜 피칭을 끝낸 스기우치는 "든든한 포수가 버티고 있어 믿고 원하는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올 시즌 팀 우승을 위해 힘 쓰겠다"고 강한 의지를 다졌다.
[아베와 스기우치. 사진 =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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