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유정 기자] 전주 KCC가 안양 KGC를 재물삼아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전주 KCC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서 부상투혼을 발휘한 전태풍(20득점 4리바운드)과 디숀 심스의 득점 폭발(27득점 7리바운드)에 힘입어 80-74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전주 KCC는 1쿼터 리드를 잡은 후 2쿼터 안양 KGC에게 리드를 허용했지만, 경기 후반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의 문턱을 넘어섰다. 특히 부상이 완치 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트에 오른 전태풍의 빠른 공격력과 디숀 심스의 골밑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로써 전주 KCC는 25승 20패를 기록, 5위 인천 전자랜드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반면, 2위 굳히기 매직넘버를 줄여가려고 했던 안양 KGC는 경기 후반에 들어 전주 KCC에게 밀리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에 KGC는 30승 14패를 기록, 2위 확정 매직넘버 9를 유지하게 됐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숨 가쁜 공격을 펼쳤다. 전주 KCC는 베테랑 추승균이 1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물꼬를 텄다. 여기에 디숀 심스가 6득점, 임재현이 4득점을 보태 총 25득점을 기록했다. 20득점의 고지를 밞은 전주 KCC와 달리 안양 KGC는 김태술 8득점, 크리스 다니엘스 4득점으로 총 18득점하는데 그쳤다.
25-18로 리드를 1쿼터에 리드를 빼앗겼던 안양 KGC는 2쿼터에 들어 특유의 빠른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단 숨에 역전했다. 특히 안양 KGC는 종료 4분을 남겨두고 교체로 들어온 박찬희가 연속 6득점(총 9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박찬희는 상대를 한 박자씩 따돌리면서 코트위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찬희에 이어 오세근(8득점), 다니엘스(7득점)가 5득점 이상을 올리면서 안양 KGC는 이번 쿼터에만 무려 31득점을 성공시켰다. 반면, 전주 KCC는 공격에서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다. 그나마 디숀 심스가 1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해 48-49로 안양 KGC에게 1점 차 리드만을 허용했다.
3쿼터는 양 팀이 짠물 수비와 득점 가뭄에 시달렸다. 2쿼터에 1점 차 근소한 리드를 잡았던 안양 KGC는 김태술(3득점), 다니엘스(2득점), 박찬희(4득점)만이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며 9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전주 KCC는 하승진이 6득점으로 힘을 내며 총 13득점을 성공, 61-58로 다시 앞서나갔다.
마지막까지 양보없는 승부를 펼쳤던 양 팀은 결국 4쿼터에 전주 KCC가 부상투혼을 발휘한 전태풍과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인 심스의 활약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전태풍. 사진 = 안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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