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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의 4인4색 포스터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가비'의 포스터는 고풍스럽고 앤티크한 공간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은 고혹적인 뒤태의 따냐 역 김소연과 그를 바라보는 강렬한 눈빛의 일리치 역 주진모 그리고 침착한 표정으로 커피잔을 들고 있는 고종 박희순의 모습으로 시작해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 역 유선까지, 주연배우 4인의 캐릭터 포스터 촬영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 냈다.
러시아 최고의 저격수 일리치로 변신한 주진모 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표정을 선보이며, 대사 한마디 없이도 '일리치'의 강인하고 거친 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를 연기한 김소연은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는 표정 연기를 더해, 고혹적이고 비밀스런 따냐를 선보였다. 그는 팜므파탈적 눈빛 만으로 러시아와 조선을 넘나들며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야 했던 '따냐'를 표현해내며 캐릭터 몰입도가 얼마나 높은지 보여줬다.
백색 곤룡포를 벗고 황제 제복을 착용한 고종 박희순은 많은 스태프에 둘러싸여 있지만 근엄하고 진중한 표정으로 고종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을 과시했고 유선은 조국을 버린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 역을 맡아 기모노를 입은 색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가비'는 명성황후 시해 이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인 1896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렸다. 개봉은 3월 예정.
[사진, 동영상 = 트로피엔터테인먼트, 시네마 서비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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