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신세경, "대본이 날 쉬게 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신세경이 SBS 새 월화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에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신세경은 '샐러리맨 초한지' 후속으로 방송되는 '패션왕'에서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고 엄마의 친구인 조마담(장미희 분)의 집에 얹혀살지만 명석하고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야무진 성격에 천부적인 디자인 감각을 지닌 이가영을 연기한다.

최근 서울 동대문 인근에서 첫 촬영을 가진 신세경은 카키색 야상점퍼에 브라운골드와 블랙이 혼합된 숄과 진녹색 별무늬 스카프로 빈티지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패션감각을 뽐냈다.

이에 제작진들은 "벌써 극중 인물 파악이 끝난 것 같다. 역시 신세경 답다"라고 극찬했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친 신세경은 "극중 '이가영'이 천부적인 디자인 감각을 지니고 있어, 코디와 의견을 나누며 의상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뿌리깊은 나무'를 끝내면서는 여행도 다니면서 쉬고 싶은 생각 밖에 없었는데 '패션왕'의 시놉시스와 대본을 보고 가영이란 캐릭터가 너무 흥미있는 인물이라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대본이 날 쉬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패션왕'은 동대문 시장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발리에서 생긴 일', '천년지애', '별은 내 가슴에' 등을 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작가와 '불량커플', '자명고' 등을 연출한 이명우PD가 호흡을 맞춘다.

또 신세경을 비롯해 유아인, 장미희, 이제훈, 소녀시대의 유리 등이 캐스팅됐으며 오는 3월 12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신세경.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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