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결', 1억 8천만이 시청한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 오는 13~14일 중국 SMG(Shanghai Media Group) 채널에서 방송된다.

MBC는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자매회사인 SMG와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를 공동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방송은 밸런타인데이 특집으로 13~14일 오후 8시부터 SMG 신오락채널(Entertainment Channel)을 통해 나갈 예정이다. SMG 신오락채널은 상해 전 지역과 주변의 절강성, 복건성, 강소성의 1억8천만을 가시청권으로 갖고 있는 채널이다.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에는 한국과 중국의 스타가 짝을 이룬 두 커플과 중국의 스타들로 이뤄진 한 커플 등 총 세 커플이 등장한다. 걸그룹 티아라 멤버 효민과 중국의 아이돌 그룹 BOBO 출신의 푸신보(付辛博)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촬영을 마쳤고,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 중국의 여배우 루이샤오, 중국의 인기 MC 진웨이(金僞, 남)와 주츠단(朱赤丹, 여)의 가상 신혼생활은 상해에서 촬영했다.

공동제작의 방식은 MBC가 기획과 연출, 편집을 진행하고, 중국 출연진 섭외와 중국내 촬영에 대한 지원은 SMG가 맡는 형태로 진행됐다. 상해 현지 촬영을 담당한 SMG 관계자들은 리얼함을 중시하는 야외촬영이나 밤을 새서 찍는 한국 연출진의 열정에 놀라움과 호기심을 표했다고 한다.

MBC 예능국 한류콘텐츠 TF팀은 "단순한 프로그램 교류 차원을 떠나 양국의 젊은이들의 연애와 결혼 문화를 '우리 결혼했어요' 라는 검증된 포맷과 한류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한국 아이돌, 중국의 스타들을 통해 재밌게 그려냄으로써 서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K-POP 열풍에 이어 MBC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를 한층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는 동영상공유사이트 유튜브 내 MBC 채널을 통해 방송되도록 협의 중이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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