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한가인이 구슬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선 왕 이훤(김수현 분)이 중전 윤보경(김민서 분)의 계략에 결국 합방에 들었다.
훤의 합방 소식을 듣게 된 무녀 월(한가인 분)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훤을 향한 연심을 품게된 것이다.
월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홀로 슬퍼했고, 양명(정일우 분)이 곁으로 다가왔다. 양명은 월에게 "무슨 생각에 그리 슬픈 표정을 짓는 것이냐?"고 물었고, 월은 "여기는 어찌 또 오셨사옵니까?"라며 자꾸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양명을 의식했다.
양명은 "혹 주상 전하의 합방 소식을 들어 그런 것이냐? 주상 전하께선 일국의 왕이시다. 나라의 안위를 위해 후사를 도모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월은 "알고있습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양명은 슬퍼하는 월에게 "전하를 마음에 담아 봤자 네게 허락되는 것은 시련과 상처 뿐이다"라며 거듭 당부했고, 월은 "그 또한 알고 있습니다"라며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양명은 "그런데 어째서 눈물을 보이느냐. 나는 안되겠느냐? 안되는 것이냐? 나로는 안되는 것이냐?"며 월을 향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월은 "돌아가십시오"라고 말했고, 양명은 "나와 함께 가겠느냐?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너도 무녀로 살아가는 것이 좋지만은 않을테지. 이 심란한 상황 속에서 도망치고 싶다면 나와 함께 도망가겠느냐?"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월을 흔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한가인 눈물 흘리는 거 너무 슬펐어", "양명도 속상하겠다", "훤과 월은 어떻게 되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가인. 사진 = MBC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