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 '신예' 내야수 황정립이 첫 연습게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입증시켰다.
황정립은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6-3승리의 견인차 노릇을 했다.
이날 첫 타석에서 4구로 1루를 밟았던 황정립은 두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 각각 좌익수 키를 크게 넘기는 3루타와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작렬하며, 4타점을 몰아냈다. 여기에 홍재호(4타수 1안타)와 김원섭(1타수 1안타)이 1타점씩을 보탰다.
황정립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8라운드 6번(전체지명 74위)으로 KIA에 지명됐다. 고려대 시절 유격수로 활동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순철 수석코치는 "마무리 후훈련과 캠프를 통해서 황정립의 수비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힘이 붙으면 기존 내야수들을 위협할 정도는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을 만큼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이날 KIA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박경태는 3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뿌리며,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직구를 포함한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졌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38km가 나왔다. 박경태의 뒤를 이어 오준형-진해수-홍건희-박진희 등이 구원 등판에 나서 2실점만을 허용하며, 첫 연습게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반면, NC는 선발로 오른 이재학이 3이닝 동안 10명의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피안타 없이 3탈삼진과 몸에 맞는 공 하나만을 내줬을 만큼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유동호와 황덕균이 각각 3실점을 올리면서 패배했다.
[황정립.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