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쿠웨이트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공격진에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아스날)이 합류하는 가운데 공존 또는 경쟁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9일 쿠웨이트를 상대로 치르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K리그 도움왕을 차지하며 최강희 감독과 함께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끈 이동국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가운데 최근 경기력 저하가 우려된 박주영 역시 공격진에 포함된다.
박주영은 그 동안 소속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표팀에선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박주영은 2011-12시즌을 앞두고 소속팀을 찾지 못해 개인훈련을 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9월 레바논전을 시작으로 대표팀 경기서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박주영은 소속팀 활약 여부와 관계없이 최근 대표팀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최강희 감독은 이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동국은 원톱 자리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공격수다. 박주영 역시 그 동안 대표팀서 원톱을 맡으며 팀 공격을 이끌어왔다. 박주영이 대표팀에 합류하지만 조기 차출이 불투명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주영은 규정대로라면 쿠웨이트전을 이틀 앞둔 27일 대표팀 합류가 가능한 상황이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과 박주영이 포진한 대표팀 공격진 운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쿠웨이트의 전력을 분석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 두가지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투스트라이커를 사용할 것인지 원톱으로 활용할 것인지 훈련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박주영 합류가 늦어지다 보니깐 같이 훈련을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격 전술에 대해서도 "현대 축구의 흐름을 보면 4-4-2를 쓴다. 원톱을 쓰고 배후에 침투할 수 있게 전술이 변화하고 있다. 배후에서 빠져 들어가고 오프사이드 라인을 피해야 한다"며 "전술 흐름도 변화하고 있지만 단기전이고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전술이 필요하다. 훈련을 통해서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동국과 박주영]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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