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주진모·김소연·박희순 '고종이 마신 커피는?'…비밀스런 포스터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주진모, 김소연, 박희순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의 본 포스터가 공개됐다.

'가비'는 고종 황제(박희순 분)라는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김소연 분)와 그녀를 목숨보다 사랑한 이중스파이 일리치(주진모 분)라는 인물을 창조해 낸 웰메이드 팩션드라마다.

앞서 '가비'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김소연의 뒷모습이 담긴 티저 포스터와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박희순, 김소연, 주진모, 유선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본 포스터에서는 러시아 최고의 저격수이자 이중스파이 일리치와 고종의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이자 고종암살작전의 열쇠를 지닌 따냐, 그리고 조선에서 커피를 맛본 최초의 인물이자 마지막 왕이었던 고종이 함께 등장해 그들 사이의 미묘한 관계와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얼마 전 공개된 티저 포스터가 김소연의 고혹적인 뒤태만 드러내며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했다면, 본 포스터에서는 각기 다른 곳을 바라보는 3인의 시선과 속을 알 수 없는 표정, 섬세한 심리묘사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주진모와 미스터리한 눈빛과 표정으로 옆얼굴만을 드러낸 김소연, 여기에 한잔의 커피를 손에 들고 있지만 깊은 고민에 빠진 듯한 박희순이 두 남녀의 사이에 자리해 영화 속에서 이들의 관계와 갈등이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인 1896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린 '가비'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가비' 본 포스터]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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