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동부 '트리플 타워'의 한 축을 맡았던 로드 벤슨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원주 동부는 14일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3–6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던 동부는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줄이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한 동부는 2007~2008시즌 자신들이 세운 48경기를 뛰어넘는 47경기, 123일만의 최단기간 우승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14연승 행진도 이어나가며 최다 연승 기록(SBS·15연승)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이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벤슨은 "정규리그 챔피언 된 것이 가장 기쁘다. 이 기쁨을 누리기 위해 지금까지 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누구의 공이 가장 컸냐'는 질문에 벤슨은 한 명을 꼽을 수 없다고 전했다. 벤슨은 "1명을 꼽기 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기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올시즌 기량이 향상한 것에 대해서는 "팀 선수들이 바뀌지 않아 친화력이 향상됐다. 또한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끝까지 해줬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내년에도 KBL에 도전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런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 않다. 가장 큰 목표는 플레이오프 챔피언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루고 나서 다음을 생각해보겠다"라고 답했다.
가장 꺼려지는 팀을 꼽으란 질문에 자기 자신을 꼽았다. 벤슨은 "어떤 팀이 꺼려진다는 생각보다는 나의 내부의 적을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진 경험을 어떻게 잘 메워서 챔피언전에서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 팀 선수들과 뭉쳐서 헤쳐나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강동희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벤슨은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강동희 감독께 감사드린다. 나를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최고의 감독님이 우리 팀의 감독이기 때문에 동부라는 팀에서 모든 선수들이 뛰기를 원할 것이다. 나를 드래프트에서 뽑아주고 재계약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로드 벤슨.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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